양궁, 스트레스 '쓩~'… 뱃살은 '쏙!'
양궁, 레저가 되다
올림픽 후 '궁사' 급증… 목동 '영학정'서 체험
가능
집중력 키우고 다이어트 도움 어린이·여성에도 인기
김성환 기자 spam001@sed.co.kr 사진=영학정
베이징올림픽 이후 ‘금메달 종목’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양궁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주말레저로 양궁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집중력 향상은 물론 뱃살이 빠지고 근육이 고르게 발달하는 효과 때문에 ‘탄력 있는 몸매 만들기’에 관심 있는 여성들의 참여도 증가했다. 올 가을 아마추어 궁사들의 활시위가 분주하다.
활의 무게는 평균 4kg,
시위를 당길 때 필요한 힘은 10파운드(약 4.5kg)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힘을 오른쪽과 왼쪽으로 양분하기 때문에 보기와
달리 초등학생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 즉 한 손은 활을 잡고 앞으로 밀고, 다른 한 손은 시위를 잡고 가슴 쪽으로 당긴다. 또 벌리고 선
양다리에도 힘이 동등하게 분산된다. 양궁을 두고 ‘밸런스의 운동’이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때문에 양궁은 자세가
중요하다. 초보자의 경우 스탠스, 앵커(손의 동작), 슈팅 이후 동작의 순서로 단계를 밟아나간다. 이 가운데 화살을 턱밑까지 당겨 조준하는
앵커는 밀고 당기는 힘의 균형이 정확해야 하는 양궁의 핵심 동작이다. 또 화살을 쏜 후 시위를 잡았던 손이 자연스럽게 뒤로 제쳐지도록 하는 슛
이후의 움직임 역시 중요하다. 두 동작이 원만하게 이뤄진다면 양궁의 절반을 익힌 것이라 할 수 있다. 초보자가 30m 과녁을 향해 자유롭게
화살을 쏘기 위해서는 3~6개월 연습이 필요하며 1년 정도 연습하면 90m 과녁도 쉽게 맞출 수 있다.
서울 목동의
영학정(www.hwalsarang.com)에서 주말을 이용해 양궁체험을 할 수 있으며 비용은 하루 2시간 기준 2만원, 회원으로 가입하면 월회비
5만원으로 강습을 받고 양궁장을 이용할 할 수 있다. 지방의 경우 충북 괴산의 김형탁 양궁훈련원( www.archeryschool.com),
인천양궁클럽(http://cafe.daum.net/Xten)에서 체험과 강습이 가능하며 경북 예천의 진호국제양궁장(054-650-6411),
울산의 문수국제양궁장(052-226-5436)에서는 간단한 체험이 가능하다. 이외에 대한양궁협회를 통하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이어트에 도움, 여성에게도 인기
양궁은 호흡조절이 중요하다. 조준을 할 때 숨을 들이쉰 상태에서
7~8초 동안 참았다가 화살을 쏜 후 코로 서서히 내뱉는다. 이러한 호흡방법은 아랫배를 긴장시켜 탄탄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이것이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을 양궁장으로 이끄는 이유다. 또 골프와 비슷하게 평소 안 쓰던 근육을 활용하기 때문에 균형 있는 몸매 만들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정신을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허공을 가르며 날아간 화살이 과녁 한가운데 꽂히는 순간 일상의 스트레스도
사라진다.